-자동 광고-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개구리 Re-구리입니다.

 

오늘은 천안예술의 전당 단독 공연한 두보를 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예술의 전당에는 공연이나 전시등이 많이 있기에 주차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에 적당히~ 주위를 잘 살피셔서 길가에 잘~ 주차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이 공연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관객석이 가득 찼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연 중에 영상촬영 및 사진촬영은 금지입니다.

 

두보 공연은 두개의 굵직한 스토리,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습니다.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 않기에 기억에 남는 부분과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1. 프롤로그: 청운의 뜻을 품고 길을 떠나다.

처음에 두보의 부인이 두보를 위해 짐을 싸주는 준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부인은 임신을 하였고, 이를 알고는 둘다 행복해하다가 두보가 길을 떠나면서 프롤로그가 마무리 된다.

 

2. 1막: 장안에서 10년 동안 백성을 위해 헌신하다.

시험에 낙방하였지만, 두보의 능력을 알아보고 관직에 앉아 백성을 위해 일하게된다. 하지만, 두보가 보기 힘든 참기 어려운 관경들을 목격하게 된다.

 

황궁의 신하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사치스러우며, 기고만장한 자세를 가지는 반면 국민들은 전쟁에 끌려가고, 그 와중에 두보의 자식마져 잃게 된다.

 

1막에서는 두보가 2명 등장한다. 현실속의 두보, 그리고 그런 두보를 비웃는 이상을 그리는 두보.

 

그리고 2막으로 넘어간다.

 

3. 2막: 관직에서 물러나 저항시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다.

양귀비가 죽고, 새로운 황제가 즉위하여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이에 두보는 관직에서 물러나 백성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된다. 이때 두보는 진심으로 행복해 한다. 백성과 함께 더덩실 추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나(관객)에게 이곳으로 오라면 손짓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두보가 행복해 하며 오라고 손짓한 그곳이 나에겐 어디일까?? 그런 곳이 존재할까?? 분명 그곳으로 가기 위해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며, 가서도 쉽지 않은 고난이 있을 것이 있을텐데...

 

또는 그곳이 바로 내가 있는 이곳이 아닐까? 마치 파랑새를 찾기 위해 떠나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와 같이..

 

아무튼..에필로그도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많은 작품을 남기면서...

 

분명 내가 아는 두보의 삶보다는 맑고, 밝은 면을 잘 표현한 무용극이었다.

 

다만 무용으로만 표현하다보니 충분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배우들이 말한마디 하지 않음에도 춤과 행동으로 감정을 뿜어내는데, 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도 충분히 그 감정을 전달받았다. 매우 훌륭한, 우수한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인 두보를 알게되어 다시 한번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 준 부인님께 감사하다~

설정

트랙백

댓글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개구리 Re-구리입니다.

 

오늘은 한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름이고, 저도 이번에 처음알게된 그 인물은 바로 당나라때의 시인 두보(杜甫)입니다.

시인 두보

두보는 잘 모르지만, 이백은 그래도 조금 더 잘알려진 시인이죠. 그 이백과 함께 이두(李杜)라고 불리우는 걸 보면 두보의 명성이 어느정도 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보의 시(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한시)는 침울한 내용의 시를 많이 적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의 성장 배경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시를 짓는 것에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문인들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똑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3세 되던 해에 과거 시험을 보았지만 낙방하고 중국 곳곳을 여행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행을 하면서 많은 시를 썼으며, 현존하는 시는 1천 4백 5십여수의 시를 남겼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시 중에 하나가 바로 '봄을 바라보다'라는 뜻을 가진 춘망(春望)이라는 시입니다.

 

춘망 두보

나라가 파망하니 산과 강만 남아 있고.

성 안에 찾아온 봄, 풀과 나무만이 무성하구나.

시절을 느껴보니 꽃이 나의 눈물을 뿌리게 하고,

이별하였음을 슬퍼하니 새가 나의 마음을 놀라게 하누나.

봉화가 연이어 삼 개월을 이으니, (삼 개월째라는 해석도 있지만, 3월이라는 해석도 있음.)

집에서 오는 편지는 만금보다 비싸구나.

흰 머리를 긁으니 또 짧아지고,

(남은 머리를)다 모아도 비녀를 꽂지 못하겠네.

 

두보가 아내와 자식을 만나러 갔다가 안녹산의 군대에 잡혀 장안에 연금되었을 당시 전쟁의 비극화 혈육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라고 합니다.

 

두보는 죽음까지도 비극적이었습니다.

 

친구 이백은 달을 따려다 죽었다는 말처럼 낭만적인? 죽음을 맞았지만

 

두보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해 많은 곳을 여행하다 고을 수령이 소고기와 백주를 가져다 주었더니 너무나 굶주린 상태에서 먹다 죽었다고 합니다. 죽음 자체도 비극적 죽음이습니다.

 

제가 이렇게 두보에 대해서 알아본 이유는 바로 '19.06.07~06.09 천안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두보 공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시, 삶을 무용극으로 만들었다하니 적지 않은 기대가 됩니다.

 

3일간만 진행하는 공연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