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광고-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개구리 Re-구리입니다.

 

오늘은 주말에 다녀온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에 대해 리뷰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그림을 감상하거나, 그림을 통해 영감을 받거나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냥 살면서 전시회라고는 부인이 가자고 해서 따라 간 것 외에는 없죠. 그리고 그때마다 따라 다니면서도 이 그림이 왜? 유명할까? 이 그림의 해설은 이런데 난 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삶을 살고 있던 와중에 천안에 에바 알머슨의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부인님께서 접하시고는 예매를 했습니다.

 

문화재나 예술작품의 경우에는 미리 그 작품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야 제대로 느낀다는 것을 30여년 삶을 통해서 경험한지라 미리 공부를 해봅니다. 이런 저런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는데 작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들만이 있을 뿐 무언가 기대했던 스토리는 없었습니다.

(예를들자면 고흐처럼 귀를 잘랐다는 등의...역시 자극적인것만 찾는 예알못이란...ㅠㅠ)

 

이런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부인님께서 오디오 가이드를 알려줍니다. 저는 아이폰을 써서 앱스토어에서 가이드온을

검색하면 가장 위에 천안 예술의 전당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천안이라고 전시 소개가 뜹니다.

 

여기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구매하면 1,000원이 할인된 2,000원입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각자 선호하는 작품이 다르고 작품을 보는 속도도 다르기에 각각 구매합니다.

 

참고로 오디오 가이드는 현재 동상이몽2에 나오고 있는 안현모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하셨다고 하네요.

 

안현모씨는 전 SBS 기자이자 동시 동역 등을 해서 그런지 해설을 듣기에 좋은 목소리였습니다.

 

표를 티켓팅하고 들어서면 간단한 안내를 해줍니다.

 

순서는 3층부터 시작하여 2층으로 내려와서 마무리됩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포토존이 있는데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아이는 아니지만 우리도 줄을 서서 찍습니다.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입장합니다.

기본적이기도 하지만, 다들 잘 아시죠?!!!

내부 사진을 찍을수 없어 아쉽지만 저의 소감만을 전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왜 행복을 그린다고 표현했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모든 그림에서(한 그림을 제외하고, 달을 향해 짖는 여우였나? 그건 조금 무섭게 그렸더라고요.ㅎ)

온화한 미소와 밝은 그림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그 그림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가볍지 않더라도 말이죠.

 

꽃으로 만들어진 머리카락, 새로 만들어진 원피스 등 여러가지 밝은 색의 조합들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실린 삽화가 전시되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해녀 어머니가 매우 아름답고 맑게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사실 조금 슬프거든요.

 

그리고 내용이 다 마무리되고 해녀 어머니(할머니)의 실사진이 있는데 이때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 외에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 등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도 많이 있어 친숙하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입장부터 전시회를 다 볼때까지 60~7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네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Tip입니다.

 

아무래도 어린이들도 함께 즐길수 있는 전시회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옵니다.

 

전시회장의 크기는 한정적이다 보니 이른 시간에 오셔서 전시회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전시회가 10시부터 시작인데 10:20분경부터 봐서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나올쯤에는 인파가 적지 않더라고요.

 

많지 않은 전시회를 보았지만 기본 지식이 없이 보아도 기분좋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많아 더 재미있고 뜻깊었던 전시회였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8월 15일까지 전시회가 있으니 굳이 시간내셔서 가셔도 후회하지 않으시리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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